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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레 미제라블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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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레 미제라블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빅토르 위고 (지은이), 박재인 (옮긴이) 
  • 출판사아름다운날 
  • 출판일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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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레 미제라블》은 한 인간의 작품이라기보다 자연이 창조해 낸 작품이다” 테오필고티에

《레 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가 무려 35년 동안이나 마음속에 품고 있으면서 16년에 걸쳐 완성한 일생의 역작이다. 이 작품은 1832년 6월의 파리 봉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역사소설이기도 하고, 장발장이라는 한 개인의 삶과 사랑을 이야기한 소설이기도 하며, 범죄인 장발장과 감찰관 자베르 사이의 쫓고 쫓기는 탐정소설이라고 할 수도 있다. 빅토르 위고 자신은 ‘사회적 서사시’ 라는 표현을 썼던 만큼 어쩌면 그 정의가 가장 어울릴 것이다.

소설의 성격이 무엇이든 《레 미제라블》은 《파리의 노트르담》과 더불어 위고 소설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며, 확고한 대중성을 얻어 오늘날까지 그 생명력이 이어지고 있는 그의 대표작이다.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수없이 옮겨지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의 가장 큰 생명력은 무엇보다도 인간의 숭고한 감정을 깊고도 풍부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는 데 있다. 연민의 감정과 영혼의 속죄, 그리고 자기희생이라는 과정을 통해 한 인간이 마침내 빛을 향하여 올라가는 승화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어느 시대나 당대를 풍미하며 새롭게 재탄생되는 감동의 드라마

《레 미제라블》은 하나의 거대한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는데, 그 안에는 종교적, 철학적, 역사적, 사회적, 심리적 고찰과 함께 온갖 탈선과 방종, 선과 악의 갈등들이 풍자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 소설은 역사적인 실제 배경의 사회에서 행해진 한 인간의 범법 행위를 시발점으로 하여 그 인간이 번뇌와 더불어 끝없는 속죄와 희생을 거듭함으로써 성자의 위치로까지 부상하는 거룩한 변모의 과정을 그려 내고 있다.
이 소설에서 우리는 작가 빅토르 위고가 의도하는 그대로, 한 인간의 자기 완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랑의 거룩한 힘과 그 사랑에서 비롯되는 자기희생의 숭고함 그리고 인내의 무한함을 보게 된다. 선과 악에 대한 명확한 판별 능력도 가지지 못했던 한 인간이 그의 본성 속에 내재하고 있던 선의 깨우침으로 인해 마침내 지고지순의 경지에 도달하는, 인간성의 숭엄함과 존대함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핵심적인 내용을 세심하게 선별하여 한 권에 담아내다
《레 미제라블》은 긴 집필 기간만큼이나 방대한 분량의 작품이다.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치밀한 구성 하에 주인공 장발장을 둘러싼 수많은 인간 군상들이 등장하는데다, 역사적 사건들과 당시의 사회상 등을 실제에 부합하게 세밀하게 묘사하는 데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그래서 긴박한 사건 전개를 뚫고 들어오는, 당시의 독자들에게는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을 문제들에 대한 길고 다소 장황하게 느껴지는 여타의 서술들이, 오늘날 독자들에게는 일관된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곤 한다.
이 책은 완역본은 아니지만 빅토르 위고가 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핵심적인 내용을 세심하게 선별하여 담아내는 데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지루할 틈이 없이 사건이 전개되고 인물들이 발전해 나가며 반전을 거듭함으로써 작품에 몰입하게 한다. 이 책을 통해 《레 미제라블》의 재미와 감동을 만끽하고 난 후 여유를 가지고 원작 읽기에 도전해 보는 것도 성장하는 책읽기의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 나폴레옹 휘하의 군인인 아버지와 왕당파 집안 출신인 어머니의 셋째아들로, 당시 아버지의 임지였던 브장송에서 태어났다. 이후 파리, 나폴리, 마드리드 등을 전전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학창 시절 독서와 시 창작, 문예 비평에 열중하다 스무 살이 되던 1822년 첫 시집《송가와 여러 시》를 발표했다. 1823년 첫 장편소설《아이슬란드의 한Han》에 이어 1827년 운문 희곡〈크롬웰〉등을 발표하여 낭만주의 작가로 자리매김했고 1830년 초연된 희곡〈에르나니〉로 고전주의자들과의 싸움에서 주도권을 획득했다. 1831년 발표한 역사소설《파리의 노트르담》으로 대성공을 거두었고 루이 필리프의 7월 왕정 시기에 정치성을 띤 시집을 다수 발간했다.

현실 참여적인 지식인이자 인도주의자로서 사형제 폐지와 빈민 구제를 주장한 위고는 공화파 정치가로도 활약했다. 1851년 나폴레옹 3세가 쿠데타로 제정을 수립하려 하자 이에 반대하다 국외로 추방되어 브뤼셀 등지에서 19년간 망명 생활을 했다. 그 기간 동안 작품 집필에 몰두하여《명상시집》과《레 미제라블》을 비롯한 걸작들을 남겼다.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으로 나폴레옹 3세가 몰락하면서 파리에 돌아온 후 1876년 상원 의원으로 선출되지만 1878년 뇌출혈로 건강이 악화되어 정계에서 은퇴했다. 1885년 파리에서 폐울혈로 사망한 그의 장례는 국민적인 애도 속에 국장으로 거행되었고 시신은 팡테옹에 안장되었다.

대하소설《레 미제라블》에 여담 형태로 삽입된 ‘워털루 전투’ 이야기는 위고가 벨기에 전적지에서 두 달간 머무르며 곳곳을 답사하는 노력 끝에 집필한 것이다. 위고 특유의 비장미 넘치는 문체가 돋보이는 이 글은 일세를 풍미한 영웅 나폴레옹의 패배 과정을 극적이고도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는 동시에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일깨우며 여운을 남긴다.

목차

제 1 부 팡틴느
1_ 거룩한 빛, 미리엘 주교 · 9
2_ 절망 속에서 · 39
3_ 청춘 시절 · 69
4_ 이별 · 77
5_ 전락 · 83
6_ 자베르 · 100
7_ 샹마티외 사건 · 106
8_ 반전 · 130

제 2 부 코제트
1_ 워털루 · 143
2_ 오리옹 호 · 146
3_ 죽은 여자와의 약속 · 150
4_ 은둔생활 · 184
5_ 한밤의 추격전 · 192
6_ 수도원으로 피신 · 210

제 3 부 마리우스
1_ 파리의 부랑아들 · 245
2_ 부르주아 · 248
3_ 할아버지와 손자 · 253
4_ ABC의 친구 · 273
5_ 불행한 사람들 · 285
6_ 두 별의 만남 · 293
7_ 밑바닥 인생들 · 303
8_ 마음 나쁜 가난뱅이 ·306

제 4 부 폭풍
1_ 역사의 몇 페이지 · 363
2_ 에포닌 · 366
3_ 플뤼메 거리의 집 · 374
4_ 하늘에서 떨어진 것 · 386
5_ 애틋한 두 영혼의 재회 · 393
6_ 소년 가브로슈 · 405
7_ 환희와 비탄 · 416
8_ 또다시 이별 · 441
9_ 1832년 6월 5일 · 447
10_ 폭동 · 450
11_ 코랭트 주점 · 455
12_ 절망 앞에서 · 466
13_ 격랑 속으로 · 481

제 5 부 장발장
1_ 바리케이드의 젊은이들 · 491
2_ 하수도 안에서 · 513
3_ 자베르의 양심 · 528
4_ 돌아온 손자와 할아버지 · 532
5_ 잠 못 이루는 밤 · 544
6_ 쓴 잔의 마지막 한 모금 · 551
7_ 황혼을 등지고 · 567
8_ 마지막 어둠과 마지막 새벽 · 580
9_ 장발장 · 601

역자 후기 · 614
빅토르 위고 연보 ·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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